5월 21일 삼성 VS LG
(원태인 vs 이민호)
신인급 명품 투수전 리뷰
2020년 삼성과 LG의 시즌 첫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은 위닝시리즈를 두고
각각 2년차, 1년 차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의 경기가 나왔다.
특히 LG트윈스의 고졸 신인
이민호 선수의 투구가 인상 깊었고,
비록 삼성이 위닝시리즈를 빼앗겼지만
한국 프로야구 한 명의 팬으로서 기분 좋게 포스팅을 해본다.
1. 선수 소개
두 선수 모두 야구 명문 고등학교 엘리트 코스를 거쳐왔고,
고졸 각 구단의 1차 지명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
1) 원태인 선수
*생년월 / 나이 : 2000년 4월(21세)
*등번호 : No.46
*신장 / 체중 : 183cm / 92kg
*출신 : 율하초 - 경복중 - 경북고
*지명순위 : 19년 삼성 1차
*입단 연도 : 2019년
*2019년 기록
26경기 4승 8패 2 홀드
ERA : 4.82
지난해(2019년) 원태인 선수는 불펜에서 시작하여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승부와 재구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오랜만의 삼성의 국내 선발의 희망을 보여주었다.
올해는2년 차 징크스인지
직구 속도는 지난해보다 3년 가까이 올렸지만
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아
앞선 3경기에서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다.
2) 이민호 선수
*생년월 / 나이 : 2001년 8월(20세)
*등번호 : No.26
*신장 / 체중 : 189cm / 93kg
*출신 : 서울 학동초 - 대치중 - 휘문고
*지명순위 : 20년 LG 1차
*입단 연도 : 2020년
*2020년 성적
2경기(불펜) 4이닝 3안타 1 실점(비자책)
이민호 선수 역시 불펜 2경기 4이닝 동안
3안타를 주었지만 자책점을 주지 않고
류중일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고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과 1경기 출장 후
오늘 첫 선발 기회를 받고 출전했다.
2. 오늘의 경기
오늘 두 선수의 승부는 이민호 선수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LG의 이민호 선수는 프로 데뷔 첫 선발답지 않은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커터 등 변화구로
삼성 타자들을 단 1안타로 묶었다.
류중일 감독이 초반에 무너진다면
즉시 교체를 준비하겠다는 말 때문인지
초반부터 전력투구를 하여 빨리 힘이 빠져 보여
투구 수는 86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5.1이닝 동안 보여준 투구 모습은
LG팬들을 흐뭇하게 했을 것이다.
오늘 직구 최고 구속 151km까지 던졌고
경기의 투구 속도는 대부분 140 중반으로
함께 던지는 변화구로 삼성 타자들은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원태인 선수는 7이닝 2 실점 QS+를 기록했다.
1회 채은성 선수의 노림수에 걸린
2점 홈런이 유일한 오점이었다.
채은성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에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었고
이후 4안타를 주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었다.
앞선 3경기는 불안했지만
오늘의 모습은 지난 시즌의 안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 삼성 패배의 원인
삼성 타선의 침묵이 깊어져만 간다.
타율은 0.233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고
타자에게 유리한 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하고 있는 삼성
하지만 홈런 역시 10개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삼성이 이길 때 보이는 집중력은
매 경기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2회 첫 타자 이학주 선수는 1루로 출로 하였지만
이민호 선수의 빠르고 정확한 견제로
신인 투수에게 첫 주자로서 흔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렸다.
만약 쉽게 아웃되지 않았다면 이민호 선수도
신인이다 보니 흔들리지 않았을까?
물론 이민호 선수가 잘 던진 부분도 있지만
최근 삼성 야구를 본다면 이런 그림이 너무 많이 나온다.
어제 경기도 8회 김지찬 선수의 견제사도 그러했다.
결국 김동엽 선수도 힘없이 삼진으로 8회의 좋은 기회는 마무리되었다.
오늘 경기의 분위기는 여기서부터 꼬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4. 양 팀 신인 투수들의 활약
오늘 LG와 삼성에서 나온 불펜 투수들은 모두 6명
6명 중 임현준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거의 신인급 선수들이다.
*삼성 21일 출전 불펜 투수
- 장지훈(17년도 입단) : 1이닝
- 임현준(11년도 입단) : 0.1이닝
- 김윤수(19년도 입단) : 0.2이닝
*LG 21일 출전 불펜 투수
- 김윤식(20년도 입단) : 0.1이닝
- 정우영(19년도 입단) : 2.1이닝
- 이상규(19년도 입단) : 1이닝
이 선수들은 모두 좋은 투구들을 보여주었고
양 팀에 큰 힘이 될 만한 기대감을 주었다.
한국 프로야구 한 명의 팬으로
새로운 선수들의 발견은 반가운 소식이다.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란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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