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역대 음주운전
선수 징계 사례
어제(25일) 대리 변호사를 통하여 KBO 복귀를 요청한
강정호 선수의 음주운전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결과를 공개했다.
"1년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이에 강정호 선수는 KBO 구단과 계약 후
1년간 경기 출장은 물론 훈련 참가까지도
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계약 후 1년간 함께 훈련도 하지 못하는
선수에게는 큰 징계라면 징계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징계 수위가 약하다는 평이 있다.
강정호 선수의 음주운전 사건은
당시 이슈가 크게 되었었고,
많은 분들이 아시는 사항이라
오늘은 2000년대 이후 프로야구 선수들의
음주운전 사례와 어떤 징계가 있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1. 2003년 김재현(LG)
2003년 김재현 선수는 부상으로 재활 중에
음주운전 후 적발되었지만
음주운전 측정 거부로 입건이 되었다.
당시에는 정말 약한 수준의
5경기 출장 정지 벌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2. 2010년 이용찬(두산)
당시 나이 21살의 어린 나이로 음주운전 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이 되었다.
이용찬 선수도 당시 유망주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 사고로 인해
2010년 시즌 잔여경기(9경기 및 포스트시즌)
출장 정지 및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 사건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 강화가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음주운전에 대한 구체적 징계 수위가 정해졌다.
3. 2010년 박기혁(롯데)
2010년 시즌이 끝난 11월
박기혁 선수는 지인과 맥주 3,000cc를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되었다.
박기혁 선수는 2001년, 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고 당시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아주 크게 이슈가 되었었다.
그리고 그는 군대로...
4. 2012년 고원준(롯데)
2012년 12월 고원준 선수는 음주운전 중
옆을 지나던 차를 들이받았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6% 였다.
당시 롯데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벌금 200만원, 장학금 500만원 후원, 봉사활동 40시간
다소 약한 징계를 내렸다.
5. 2012년 손영민(기아)
손영민 선수는 12년 9월에 음주 후 운전하던 중에
정차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역대급 혈중 알코올 농도 0.129%로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시즌 중 발생한 사건이라서 그런지
임의 탈퇴 징계를 받았고
2017년에 복귀를 했지만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은퇴했다.
6. 2014년 정형식(삼성)
2014년 8월 시즌 중 정형식 선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9%의 만취 상태로 운전 중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를 숨기고 9월 언론을 통해 구단이 알게 되고
삼성은 정형식 선수를 임의탈퇴 처리했다.
당시 좋은 외야 수비와 센스 있는 타격으로
많은 팬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일을 통해 야구장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정형식 선수의 임의탈퇴로 박해민 선수의 탄생이 있었지만
삼성 팬의 한 명으로서 안타까운 사건이다.
7. 2015년 정찬헌(LG)
정근우의 남자 정찬헌도 2015년 음주운전 중
오토바이와 사고가 나며
잔여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2015년 시즌을 마무리했다.
8. 2016년 오정복(KT)
오정복 선수는 2016년 3월 지인과 술을 함께 마시고
오정복 선수의 납치 의심신고를 접수를 받고
수배하는 중 자택에서 차량을 발견했고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납치 의심 신고는 오신고로 확인이 되었지만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었다.
결국 1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300만원의
다소 약한 징계를 받았지만
이제 삼성에서 KT로 이적 후 빛을 보는가 했던
오정복 선수의 선수생활을 단축시키는 계기가 되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9. 2019년 박한이(삼성)
박한이 선수는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안타깝다.
2019년 5월 전날 음주 후 덜 깬 상태로
아이의 등교를 시켜주고 자택으로 가는 중에 접촉사고가 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며
음주운전 적발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박한이 선수는 불명예 은퇴를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레전드로 남을만한 한 선수가
예정되어있던 자신의 명예인 영구결번을 남기지 못하며
은퇴식도 하지 못하고 기록 속으로만 남게 되었다.
10. 2020년 최충연(삼성)
2019년 발전된 모습으로 앞으로 삼성 마운드를 이끌어갈
에이스 중 한 명으로 손꼽힌 최충연 선수는
올해 2월 음주 운전 단속에 0.036%의 알코올 농도로
확인이 되며 스프링캠프부터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KBO는 50경기 출장 정지 500만원의 벌금을 징계했고,
삼성은 추가로 100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올해 선발 자원이 부족한 삼성 마운드에
만약 최충연 선수가 있었다면
한자리를 차지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군문제도 해결되고 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술 몇 잔으로 날려버린 것이 너무 아쉽다.
오늘은 2000년대 대표적인 음주운전 적발 선수들에 대해 봤다.
위의 10명의 선수 이외에 윤지웅, 윤대영, 배재준 선수 등
다른 많은 선수들도 있지만 생략했다.
화련 한 플레이 뒤에 선수의 개인 관리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한국 프로야구의 팬으로 이런 일은 다신 없길 바란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과 공감은 우과장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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